새해 첫날 뭉그적 대다 하루을 보냈는데, 오늘 지리산 눈 밟으러 가자는 말에 자의반 타의반 집에서 새벽에 나섰다.
언제나 거기을 가는 길을 깜깜하다.
눈 정말 많이 왔다. 산이라서 그런지 정말 너무 많이 왔다.
머리속에 다 담아 오고 싶었지만, 그러지는 못하고 사진 몇장 찍어 왔는데, 결과물은 정말 꽝이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을 푹푹들어 가게 걸어 본게 언제 인지 기억이 안난다.
눈밟는 소리까지도 가지고 오고 싶지만, 마음속 언저리에만 담아 두고 내려 왔다.
늘 산에서 내려올때 아쉬움을 두고 오는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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